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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지’ 군산 인근 익산서도 AI 발생

중앙일보 2017.06.07 02:49 종합 12면 지면보기
<span style="""letter-spacing:"" -0.245px;"="""">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6일 충남 논산의 한 양계농장에서 주인</span><span 0.875em;="""""" letter-spacing:="""""" -0.02em;"="""""" style="""letter-spacing:"" -0.245px;"="""">이 방역을 하고 있다. 오늘(7일)부터 전국 가금 농가에 대해 주 1회 일제 소독이 실시된다. [프리랜서 김성태]</span>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6일 충남 논산의 한 양계농장에서 주인이 방역을 하고 있다. 오늘(7일)부터 전국 가금 농가에 대해 주 1회 일제 소독이 실시된다. [프리랜서 김성태]

두 달 만에 다시 번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진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의 오골계 종계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 종계농장 오골계 산 적 없어
중간유통상 통해 바이러스 번진 듯
군산·기장·파주 등 고병원성 확진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군산시 서수면 1만5000마리 규모의 종계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군산 농장에서 오골계를 사들인 경기도 파주와 부산 기장의 농가도 같은 H5N8형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군산 농장에서 8.2㎞ 떨어진 익산의 토종닭 농가에서 발생한 질병도 H5형 AI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장은 전날 제주에 이어 기장·파주·군산 등 4개 시·군 5개 농장으로 늘어났다. AI 양성 반응이 나온 제주 4곳, 경남 양산 1곳, 전북 익산 1곳, 울산 1곳 등 총 12곳이다.
 
파주 지역에서 AI가 발생하기는 2011년 1월 이후 6년5개월여 만이다. 이 가운데 최초 의심신고 지역인 제주 농장 두 곳이 지난 5일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진됐다.
 
AI가 발생한 익산 농장은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익산 시내에 있는 한 재래시장에서 토종닭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군산 종계농장에서 유통한 오골계를 구매한 적이 없는데도 AI에 감염됐다. 농식품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신고 농가가 사들인 토종닭을 재래시장에 유통한 익산의 중간유통상이 군산 종계 농장과 자주 거래를 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중간유통상을 통해 AI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농가 주변엔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농장들이 있어 확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6일 0시부터 AI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오골계의 유통경로는 대부분 파악해 조치를 취한 만큼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까지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지역이나 전문 사육 시설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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