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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1위, 도시 중엔 서울시가 세계 3위인 이것

중앙일보 2017.06.06 15:05
국제도시 서울이 세계 대도시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분야는 뭘까. 인구 수로는 세계 7위권인 서울시가 세계 3위에 오른 것은 바로 국제회의다.
 

브뤼셀, 싱가포르 이어 서울
한국서는 하루 2.7번 세계회의 열려

서울시가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연 도시 3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6일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발표하는 국제협회연합(UIA)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회의란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를 말한다. 서울에서 지난해 열린 국제회의는 526건으로 전년보다 6.5% 늘었다.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1위 도시는 벨기에 브뤼셀(906건)이었다. 2위는 싱가포르(888건). 
3위인 서울에 이어 프랑스 파리(342건), 오스트리아 빈(304건), 일본 도쿄(225건) 순이었다.    
 
한국은 서울시가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늘리면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연 나라가 됐다. 
부산(152건)과 제주(116건)도 100건 이상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난해 한국에선 모두 997건의 국제회의가 열렸다. 
하루 2.7번꼴로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국가별 순위는 2015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래프

그래프

서울시의 국제회의 인프라 규모는 경쟁도시보다 작지만 시가 정책적으로 마이스(MICE)산업을 유치하면서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Event)의 이니셜을 딴 말이다. 4가지 분야의 사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융·복합 산업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2013년 ‘서울 MICE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공을 들였다.
국내 학교와 비영리민간단체 등을 맞춤형 지원하고 있다.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컨설팅해주고, 현지 관계자들이 한국을 미리 답사하도록 지원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을 미리 찾은 현지 관계자들은 서울의 발전된 교통·정보기술(IT)에 매료된다”고 말했다.     
코엑스

코엑스

 
서울시는 국제회의 장소를 다양하게 발굴해 열악한 인프라를 극복했다. 대부분의 국제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이외에도 대학교의 국제교류센터, 호텔회의장 등에서 국제회의를 열고 있다. 
 
김재용 과장은 “지난 한 해 서울을 찾은 관광객은 1350만 명인데, 이중 약 8%가 국제회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사람들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서울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마이스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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