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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형 호위함 2척 건조한다

중앙일보 2017.06.06 12:15
일본 방위성이 내년에 신형 호위함 2척 건조에 착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선박, 북한 미사일 대응 차원
기존 호위함보다 배수량 20% 규모
승조원 등 줄지만 첨단 장비 갖춰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배수량이 약 5000t인 기존 호위함보다 규모가 20% 가량 적은 신형 호위함 2척 건조비를 내년 예산에 편성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은 46척의 호위함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이 호위함 추가 건조에 나선 것은 동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호위함 임무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2014~18년의 중기(中期)방위력정비계획에서 5척의 호위함을 확보하기로 해 올해까지 3척을 건조한 바 있다.  
 
신형 호위함은 방공미사일과 레이더, 어뢰 등 기본 장비는 유지하되 1척당 건조 비용을 약 700억엔(약 7000억원)에서 500억엔으로 낮춘다.  건조 기간은 4년으로 배수량이 4000t가량으로 줄면서 승조원도 200명에서 130명으로 줄게 된다. 호위함 탑재 미사일 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 호위함에 없는 수중 무인기와 기뢰 제거 기능을 갖추게 된다.  
 
방위성은 호위함의 소형화와 다기능화를 위해 민간에 설계를 포함한 건조 기획을 맡기기로 해 지난 4월 방위장비청이 미쓰이조선, 미쓰비시중공업 등 3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발주처는 올여름 결정된다.  
 
신문은 “일본의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면서 호위함 부담이 늘어났다”며 “호위함은 동중국해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중국 군함에 대한 대응, 북한 탄도미사일 경계 외에 소말리아 아덴만에서의 해적 대처에 나서게 된다”고 전했다. 해상자위대 간부는 신문에 “호위함 수가 만성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예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비해 방위비를 5년 연속 늘려 사상 최대인 5조1251억엔으로 편성한 바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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