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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키케로의 의무론』外

중앙일보 2017.06.06 01:00 종합 23면 지면보기
『키케로의 의무론』
(키케로 지음, 허승일 옮김, 서광사 펴냄, 2006년)
 
『처음 읽는 헌법』
(조유진 지음, 이학사 펴냄, 2013년)
 
키케로는 국가에 대한 의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모·형제에 대한 사랑보다 국가에 대한 의무를 더 우선해야 한다. 친구의 옳지 못한 행동을 두둔하는 행위는 결코 우정이 아니며, ‘음모를 꾸미는 사람들끼리의 관계’일 뿐이다. 진정한 친구라면 옳고 그름을 가리는 데 더 힘써야 한다. 가깝다는 이유로 정의를 무시하면 법과 국가가 옳다는 믿음이 무너진다. 사람들은 골치 아픈 법보다는 카리스마 있고 대중적 인기를 지닌 ‘사람’에게 열광을 보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법학자 조유진은 권력자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좀먹는 질병이라고 말한다. 이 질병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백신은 헌법이다. 헌법은 특정한 누군가가 권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건전한 토론을 통해 국정이 이루어지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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