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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빅뱅 탑 불구속 기소.. 과거 지드래곤은 기소유예, 왜?

중앙일보 2017.06.05 15:37
 의경으로 복무 중인 인기그룹 빅뱅의 최승현(30ㆍ예명 탑)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빅뱅 멤버 최승현(예명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빅뱅 멤버 최승현(예명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자백, 흡연량 등에 따라 달리 판단.. 싸이, 신동엽 등도 처벌받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를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는 “최씨는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여성 가수 연습생인 한모(21ㆍ3월 구속기소)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 결과 최씨는 두 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두 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올해 3월 한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함께 흡연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감식 결과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지난 4월 25일 검찰에 최씨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는 경찰 조사 단계에선 ‘한씨는 대마초를 피우고 나는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며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2회 흡연한 혐의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검찰 따르면 최씨는 대마 액상을 흡연한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월 입대해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다.
지난 2011년 빅뱅 멤버 권지용(예명 지드래곤)씨도 대마초 혐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1년 빅뱅 멤버 권지용(예명 지드래곤)씨도 대마초 혐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빅뱅의 대마초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멤버인 지드래곤(23ㆍ본명 권지용)도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검찰 조사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공연을 위해 일본에 방문하던 중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피웠다. 그는 “일본의 한 클럽에서 이름을 모르는 일본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웠는데 냄새가 일반 담배와 달라 대마초로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자백을 했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초범인데다 흡연량도 적어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따라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기소유예란 죄는 인정되지만 범행 당시 정황과 의도, 반성 여부 등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자백 여부와 흡연량 등에 따라 빅뱅 멤버(탑·지드래곤) 간에 기소 여부가 달리 판단된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유사 사건에 연루됐던 연예인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싸이 박재상씨는 2001년 경기도 일산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됐다. 신동엽 씨는 1999년, 영화 ‘투캅스’로 인기 가도를 달리던 배우 박중훈 씨가 1994년 대마초 흡현 혐의로 구속됐다.  
 
이밖에 그룹 ‘부활’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김태원씨, 가수 신중현씨와 현진영씨 등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다.  
가수 싸이

가수 싸이

 
개그맨 신동엽

개그맨 신동엽

이런 가운데 최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30)이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35)의 지인이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폭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수 가인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마초 권유 사실을 밝혀 수사당국이 사실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가수 가인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마초 권유 사실을 밝혀 수사당국이 사실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이라며 “근데 제가 아무리 주지훈 씨 여친이라고 해도 주지훈 씨 친구인 모 씨가 저에게 떨(대마초)을 권유하더군요”라고 해당 인물의 실명과 둘의 대화창을 캡처해 올렸다. 주지훈은 2009년 마약 전력이 있으며, 2014년 연인 사이라고 인정한 두 사람은 4년째 교제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건 검토 등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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