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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퀴벌레들 가증스러워"…홍문종 "왕따되는 길 선택하고 있다"

중앙일보 2017.06.05 15:00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7·3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이 왕따 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문종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지사의 '바퀴벌레' 발언을 언급하며 "홍 전 지사가 말씀하신 대로 다 바퀴벌레라 하고 빼버리면 1%를 갖고 정치하겠다는 것이냐, 2%를 갖고 정치하겠다는 것이냐"며 "아주 극소수의 홍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참 걱정이 태산 같다"고 전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홍 전 지사는 미국 체류 중이던 지난달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고 지난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기록한) 24% 역시 홍준표를 찍은 게 아니다. 바로 친박이고 바른정당에서 온 분들"이라며 "한국당이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한다고 해서 찍은 것인데, 이분 계산대로 이 사람 빼고 저 사람 자른다면 24%는 턱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분이 당을 이상하게 나누어놓고 분탕질해놓고 있다"며 "다만 홍 전 지사의 잘못을 제가 당원들에게 국민에게 낱낱이 고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나마 반쪽의 반쪽밖에 안 되는 한국당이 이전투구하는 모습으로 보여 우리 당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까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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