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왼쪽)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05/624e1bf3-240c-40bd-8f27-2941ed4f1afc.jpg)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왼쪽) [중앙포토]
청와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임명이 철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식 임명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겨레는 5일 청와대가 김 전 처장의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 부적절한 품행과 관련해 임명 철회를 결정했고, 김 전 처장이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 전 처장은 지난달 24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된 뒤 정의용 안보실장을 도와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해왔다.
한겨레는 복수의 여권 핵심관계자를 인용해 “김 전 차장이 지난달 임명되자 김 전 처장 관련한 제보가 잇따랐다. 특히 여성단체 쪽에서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접수돼 민정수석실이 면밀히 조사를 벌였다”며 “정상회담 등 중대 현안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김 전 차장을 계속 안고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준비조직에 합류한 뒤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측근 인사'로 활약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해당 문제가 논란이 되자 이날 기자들에게 "(김 전 차장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며 "현재 병원에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