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 시작에 앞서 원유철 의원(왼쪽)과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 의원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고민 중"이라면서도 "당내에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지방선거가 지난 대선의 연장전이 돼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또 "홍 전 지사가 대선에서 고생했지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모두 3위를 했고 20~40대 연령층에선 절망적 결과를 얻었다"며 "젊은 층과 수도권에 다가서는 지도부가 탄생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 전 지사의 귀국과 동시에 당권 레이스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선 소위 '친홍' 대 '친박'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당 외부인사나 초선·재선의 '뉴페이스'가 당의 쇄신과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