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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힘]데이터, 자동차 사고기록 분석 전문가 키우는 2개 학과 신설

중앙일보 2017.06.05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9면 지면보기
 선문대 4차 산업 교육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선문대 캠퍼스 전경. 선문대는 4차 산업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사진 선문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선문대 캠퍼스 전경. 선문대는 4차 산업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사진 선문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대학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충남 아산 선문대 황선조(62) 총장은 “선문대는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문대에서는 이미 4차 산업이 시작됐다. 현재 학생들이 디자인을 리뉴얼한 전기자동차가 교내를 달리고 있다. 중·고교생들이 드론과 자율주행 자동차, 3D프린터를 체험하기 위해 직접 대학을 찾아오기도 한다. 올해부터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와 스마트자동차공학부가 신설됐다. 두 학과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자동차 사고기록분석 전문가를 양성한다.
 
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미국 컬럼비아대학이 협력해 만든 교육 콘텐트다.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손잡고 21세기 가장 중요한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육성하고 있다.
 
황석형 글로벌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4차 산업시대의 핵심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획득하는 IOT, 분석 활용하는 인공지능이 주요 기술”이라며 “국내에 데이터 전문가 교육이 부족했는데 선문대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본격적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에 앞장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자동차공학부도 한국소비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동차 사고기록분석 전문가’를 길러낸다.
 
교육과정도 바꿨다. 신입생부터 ‘자기 주도적 생애설계가 가능하도록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교수법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은 진로를 설계한다. 필수 취업 강의 때 저학년은 직업 흥미, 성격 유형, MBTI 등 13종의 검사를 받는다.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정이다.
 
지도교수는 매주 한 차례 진행되는 사제동행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과 상담한다. 이를 통해 진로에 맞는 공모전, 해외연수, 현장실습 등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환경도 개선됐다. 선문대는 본관 1층과 도서관 등을 ‘학생학습공간’으로 바꿨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공부를 하거나 디자인, 창업 토의,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해외에서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선문대는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43개국의 기업 대표와 교육계 관계자 등 48명을 글로벌 부총장으로 임명했다. 글로벌 부총장제 시행 이후 100여 명의 학생이 해외에 취업했다. 또 글로벌 부총장으로부터 학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맞춤형 취업교육을 통해 선문대 취업률은 69.9%로 지난해 교육부 발표 ‘나 그룹’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선문대의 지원은 취업 후에도 이어진다.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생겨 오는 8월 졸업생부터 지역기업에 입사하면 2년 뒤 1400만원을 지원한다. 학생은 2년간 매달 12만5000원만 내면 된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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