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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힘] 프랑스 명문 폴 보퀴즈 조리대…한국 대학과 첫 공동 학위과정

중앙일보 2017.06.05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글로벌 셰프 양성 우송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리대학 폴 보퀴즈 필립 바크망 교수가 우송대에서 특강을 마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송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리대학 폴 보퀴즈 필립 바크망 교수가 우송대에서 특강을 마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송대]



“지난 3일간 만난 우송대 학생들의 열정적인 눈빛과 강의를 듣는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이자 프랑스 폴 보퀴즈 조리대학(Institut Paul Bocuse) 교수인 필립 바크망이 지난달 18일 대전의 우송대에서 요리특강을 마친 뒤 남긴 소감이다. 그는 5월 16~18일 사흘간 ‘프랑스 요리의 향연-클래시에서 모던까지’를 주제로 요리특강을 했다. 프랑스 전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특강으로 학생과 조리 전문가를 매료시켰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과 프랑스·미국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 총주방장을 지낸 그는 요리특강에서 ‘자몽을 곁들인 상큼한 게살샐러드’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한국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필립 바크망의 우송대 방문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9월 우송대와 풀 보퀴즈의 공동 학위과정 개설을 앞두고 두 대학간 원활한 교류와 교육협력을 위해 요리특강을 열게 된 것이다. 폴 보퀴즈와 공동 학위과정 개설은 국내에서 우송대가 처음이다. 우송대 조리전공 재학생은 공동 학위과정을 통해 최고 수준의 프랑스 요리를 배울 수 있게 됐다.
 
폴 보퀴즈 조리대학은 셰프 폴 보퀴즈와 프랑스 호텔그룹 아코르(Accor) 제랄드 펠리슨 회장이 1990년 설립한 대학으로 전 세계에 프랑스 요리의 전문성과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200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41개국 650명여 명의 학사·석사·박사를 배출하고 있다.
 
우송대는 호텔외식조리대학과 솔 인터내셔널 스쿨(Sol International School) 조리관련 전공 2학년을 대상으로 50명을 선발, 일정기간 영어 집중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3년간 프랑스 현지와 동일한 과정을 배우고, 졸업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줄 계획이다.
 
우송대는 2015년 폴 보퀴즈가 주관하는 글로벌 외식조리대학 협회(폴 보퀴즈 월드와이드 얼라이언스) 15번째 멤버로 선정됐다. 2004년 처음 구성된 협회는 캐나다와 칠레·콜롬비아·미국·일본 등 각국을 대표하는 외식조리대학이 가입했다. 1국가 1대학 가입이 원칙이다.
 
2007년 존 엔디컷 총장이 취임하면서 우송대는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을 설립했다. 글로벌·특성화 교육과정으로 21세기 세계 경제 중심의 명문대학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에서는 40여 개 나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생활하고 해외 명문대 출신의 교수진, 100% 영어강의 등 혁신적인 글로벌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송대는 지난 3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엔디컷국제대학원도 개원했다. 5개 학부로 운영되는 엔디컷국제대학은 교수진의 절반이 외국인으로 모든 강의가 100%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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