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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상관없이 AI발생하나?"-부산 기장, 경남 양산에서 AI 양성반응

중앙일보 2017.06.04 17:38
부산 기장과 경남 양산에서 기르는 가금류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들 농가는 AI의 진원지 격인 전북 군산의 종계 농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양산과 부산 기장 농가 1곳에서 각각 AI항원 양성반응
두 농가 모두 AI양성반응 보인 전북 군산시에서 오골계 사와
자치단체, 인근 농가 가금류 등 모두 매몰처분,이동제한조치도

4일 전북 군산시 서수면 오골계 농장 앞에서 방역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 농장의 가그뮤 1만340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군산=프리랜서 장정필

4일 전북 군산시 서수면 오골계 농장 앞에서 방역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 농장의 가그뮤 1만340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군산=프리랜서 장정필

이례적으로 겨울철이 아닌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AI가 발병한 것이다. 6월에 AI가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두 번째라고 경남도 축산과는 밝혔다. 축산과 관계자는 “날씨가 더우면 환경적으로 내재한 AI 바이러스는 사멸하지만, 가금류의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는 6월에 다시 발병할 수 있다. 동남아와 중국 남부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AI가 상시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양산의 가금류 10개 농가를 대상으로 570점의 시료(분변, 호흡기)를 채취해 AI 정밀검사(유전자 PCR 검사)를 한 결과  4일 오후  한 농가에서 H5형 혈청형의 AI 항원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양산 원동의 한 농가에서 실시한 간이 키트 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시료를 채취해 진주 축산진흥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나머지 9 농가에서는 항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남도는 앞서 AI 항원 양성으로 판정된 농가의 토종닭·기러기 441마리를 포함해 인근 14개 농가의 가금류 942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했다. 조사대상 10개 농가 가운데 6개 농가는 H5형 항원 양산반응을 보인 전북 군산시의 종계 농장에서 오골계 450마리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원 양성반응을 보인 농가는 이 가운데 한 농가였다. 
 
경남도는 바이러스 유형(N형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곧 2차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결과는 2~5일 뒤 나온다. 양산에서는 지난해 12월 상북면 농가 등에서 AI가 발생해 총 16만200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양산에는 242 농가에서 산란계 등 가금류 149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또 부산 기장군에 있는 6000마리의 오골계·오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AI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기장군이 4일 밝혔다. 해당 농장주는 지난달 27일 군산에 있는 종계 농장에서 650마리의 오골계를 사왔으며, 4일 오전 200여마리가 폐사하자 AI 의심신고를 했다고 기장군 관계자는 말했다.
김재수(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4일 오후 제주도를 방문해 최근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있다.[뉴시스]

김재수(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4일 오후 제주도를 방문해 최근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있다.[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군산 종계 농가에서 오골계 등을 판매한 곳이 부산·제주·경기파주·경남 양산 외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경남도와 양산시, 부산시와 기장군은 AI 양성반응이 나온 농가에 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치를 실시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산·기장=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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