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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영화 23초면 다운 완료’…SKT, 4.5G 서비스 시작

중앙일보 2017.06.04 14:54
트래픽 분산 및 망 최적화 효과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 체감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SKT]

트래픽 분산 및 망 최적화 효과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 체감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SKT]

SK텔레콤이 오는 5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57개 시·군에서 최대 700Mbps(메가비피에스) 속도의 4.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HD 영화 23초면 다운 끝
초기 LTE보다 9배 빨라
갤럭시S8 고객이 첫 수혜자

4.5G 서비스는 2GB(기가바이트)짜리 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23초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초기 롱텀에볼루션(LTE)은 3분 38초가 소요됐다는 점에 비하면 약 9배 정도 빠르다.  
 
원리는 간단하다. 예를 들어 LTE 주파수 1개가 도로 1개라면 총 5개의 LTE 주파수를 합쳐 5차선 고속도로(5밴드 CA)를 만든 셈이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6개 핵심 도시에서는 ‘3~4밴드 CA’와 ‘다중안테나’ 기술을 조합해 최대 900Mbps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제 표준단체인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기술 규격에 따르면 LTE 주파수는 최대 5개까지 묶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4.5G 서비스는 LTE의 ‘최종 진화’ 격인 셈이다. 
 
4.5G 서비스의 첫 수혜자는 갤럭시S8을 사용하는 고객이다. 갤럭시S8 고객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 팝업 메시지를 누르거나, ‘설정’ 화면에서 직접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경우 4.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갤럭시S8 고객이 아니더라도 트래픽 분산 및 망 최적화 효과에 따라 체감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T는 4.5G 서비스를 전국 57개 시·군 주요 지역에 우선 제공하고 상반기 중 8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전국 인구의 50% 이상이 4.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 또 4.5G 기술 개발을 지속해 유선 기가 인터넷보다 빠른 1Gbps 이상 속도의 4.5G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승원 SKT 인프라전략본부장은 “SKT 고객은 같은 단말기를 사용하더라도 4.5G 서비스를 통해 보다 넓은 지역에서 차별화된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지속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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