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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 휩쓸려 형제 숨져…'침묵의 습격자' 너울성 파도 대처법은?

중앙일보 2017.06.04 13:55
최근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너울성 파도는 국부적인 저기압 등 기상현상에 의해 해면이 상승해 만들어지는 큰 물결을 말한다. [중앙포토]

최근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너울성 파도는 국부적인 저기압 등 기상현상에 의해 해면이 상승해 만들어지는 큰 물결을 말한다. [중앙포토]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20대 형제가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등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강원도 망상해수욕장에서 김모씨(25)와 동생(23) 등이 물놀이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사고 발생 10여 분만에 구조했지만 이송 도중 사망했다.
 
울산에 사는 김씨 형제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보다 1시간여 앞선 3일 오후 4시 22분 강원도 속초 영랑동에서도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방파제 낚시를 하던 이모씨(41)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약 50m를 떠내려 가는 사고가 있었다. 
 
이를 발견한 관광객 박모씨(41)가 기지를 발휘해 인근에 놓여있던 구명환을 들고 바다로 뛰어 들어가 이씨를 붙잡았다.
 
이후 도착한 119에 의해 두 사람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너울성 파도는 국부적인 저기압이나 태풍 중심 등 기상현상에 의해 해면이 상승해 만들어지는 큰 물결이다. 바람을 동반한 일반 파도와 달리 바람이 불지 않아도 큰 파도가 발생하는 데다 쉽게 눈에 띄지도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방파제와 해안 구조물에 부딪힐 경우 위력이 수십배로 커져 물놀이객은 물론 해안가를 걷는 관광객도 속수무책으로 휩쓸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잘 파악하고,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해안 근처로 외출을 삼가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119와 시군구청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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