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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유라시아 철도로 차 부품 들여오는 게 꿈

중앙선데이 2017.06.04 00:57 534호 12면 지면보기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김효준(60·사진) BMW코리아 대표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1995년 BMW코리아 출범 당시 재무담당 상무로 합류해 2000년 BMW그룹 최초의 현지인 사장이 됐고, 2013년에는 본사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로 정년을 맞았지만 독일 본사의 요청으로 임기가 3년 더 연장됐다.
 
지난달 30일 안성 RDC 완공식 자리에서 김 대표는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항공·해운뿐 아니라 유라시아 철도를 통해 독일 본사에서 시베리아·중앙아시아 지방을 거쳐 차량 부품을 조달받는 일이다. 김 대표는 “2019년 유라시아 철도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철도를 이용해 독일부터 러시아·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부품이 들어온다”며 “우선은 중국 톈진이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배편으로 옮겨 실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북한을 통해 부품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BMW코리아는 컨테이너 한 대 분량의 부품을 철도로 운송해 부산항을 거쳐 안성 완공식 행사장까지 수송했다.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철도로 직접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김 대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의 인연으로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75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함께 졸업한 동기 동창(63회)이다. 후보자 발표가 난 날 곧바로 축하 인사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고 한다. 김 후보자가 은행을 다니며 행정고시에 합격했듯 김 대표도 산업계에서 ‘고졸 신화’를 일으키며 18년째 BMW코리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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