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1분기 가계소비, 국내는 줄고 해외는 증가

중앙일보 2017.06.03 15:03
1분기 가계소비가 해외에선 늘었지만 국내에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 중 가계 최종소비지출 내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금액은 7조846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1.3%(7966억원)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8조1409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같은 해외소비지출은 가계가 외국에서 의식주, 교통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의 대가로 쓴 돈으로 출장 등 업무로 쓴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3분기 해외소비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3분기 해외소비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해외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은 해외여행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해외로 출국한 국민은 651만4859명으로 지난해 4분기(569만8288명)보다 14.3% 늘었다.
 
이와 달리 1분기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186조860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88조4854억원)보다 0.9% 줄었다. 가계의 해외소비가 늘어난 대신 국내 소비는 줄어든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해도 국내 소비와 해외 소비의 차이는 뚜렷하다. 해외소비지출은 작년 1분기보다 11.3% 급증했고 국내소비는 같은 기간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소비 증가율이 국내소비 증가율의 3배를 넘는다.
 
이런 차이는 한국경제의 큰 고민인 내수 부진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4분기보다 1.1% 늘었고 건설투자(6.8%), 설비투자(4.4%), 수출(2.1%)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민간소비 회복이 관건”이라며 “내수 경기회복을 위해 프랑스의 체크바캉스와 같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