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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일주일치 대본을 쓴 스타작가 김수현···책 ‘드라마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

중앙일보 2017.06.01 16:07
책 '드라마 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

책 '드라마 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

 1970~80년대 드라마 제작의 일선에 섰던 민용기 전 MBC제작이사가 『드라마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스타북스)을 냈다. 드라마왕국 시절의 MBC를 이끈 연출자가 돌아본 한국 TV 드라마의 역사다. 국내 드라마 역사에서 MBC가 차지하는 위치를 감안할 때 단지 내부 기록 이상의 자료적 가치가 있다.
하룻밤에 꼬박 일주일치 분량인 원고지 300매를 채우던 작가 김수현의 이야기에서부터 '여명의 눈동자', '동토의 왕국' 등 히트 드라마, 각종 외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땅''야망의 25시''제1공화국' 등 정치 경제 드라마 제작에 얽힌 일화들을 털어놨다. 김종학, 이병훈, 고석만, 유흥렬, 정문수, 박철 등 스타PD들, 김수현, 김기팔, 신봉승 등 스타 작가들의 뒷얘기도 흥미롭다. 5, 6공화국 당시 문공부가 방송사의 임원 인사나 프로그램 편성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도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후기에서 지난날의 경험을 글로 정리해보라는 후배 PD의 제안으로 작업을 시작했다며 특히 세상을 떠난 김종학PD에 대한 마음의 부채를 약간은 덜게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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