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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가 '존재 자체가 실패한 디자인'이라고 오해받는 이유

중앙일보 2017.06.01 15:56
밥상 대게

밥상 대게

붉은 등껍질과 기다란 다리를 가진 대게는 억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패한 디자인의 생물'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포장지에 싸여있는 햄버거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햄버거의 포장지에는 대게를 본뜬 이미지가 그려져 있었다. 붉은색의 둥근 등껍질과 쭉쭉 뻗은 대게 다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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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은 사진을 두고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연상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얼핏 보고 전범기 느낌이 난다면 실패한 디자인이다"라며 대게 디자인에 비난을 가했다.
 
하지만 이에 한 내티즌들은 "대게가 저렇게 생겼는데 뭘 어쩌라는 건지. 그럼 대게 자체가 실패한 디자인의 생물이네요"라며 욱일기 운운하는 이들을 비꼬았다. 이후에도 대게를 전범기인 욱일기에 비교하는 건 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대표하는 깃발로 욱일기 또는 전범기로 불린다. 1870년 일본 육군의 국기가 되어 20세기 중반까지 일본군의 대표 깃발이었고 현 일본 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대게 욱일승천기 디자인'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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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은 과거 조경규 만화가의 '오무라이스잼잼'에서도 주인공 머리 뒤에 위치한 대게가 욱일승천기를 상징하는 게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렇듯 생김새 때문에 원치 않은 오해를 받게 된 대게는 "실패한 디자인 생물"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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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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