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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창시자가 만든 스마트폰

중앙일보 2017.06.01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만든 스마트폰 ‘에센셜 폰(사진)’이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됐다. 넓은 액정화면, 티타늄과 세라믹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에센셜 폰이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스마트폰 양강 구도에 식상한 소비자의 눈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W 개발자 루빈 ‘에센셜 폰’ 공개
고급 소재에 360도 카메라 특징

루빈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그가 창업한 동명의 회사 안드로이드를 2005년 구글이 인수했다.
 
루빈은 2014년 구글을 떠난 뒤 스타트업 ‘에센셜 프로덕츠’를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에센셜은 이날 스마트 홈 허브인 ‘에센셜 홈’도 함께 공개했다.
 
에센셜 폰은 전면 대부분을 액정화면으로 만들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크기는 141.5X71.1X7.8㎜다. 갤럭시 S8 (148.9X68.1X8.0㎜)과 비교하면 길이는 더 짧고, 폭은 넓고, 두께는 얇다. 화면은 5.71인치로, S8보다 약간 작으며 19:10이라는 독특한 화면 비율로 제작됐다.
 
하드웨어 사양은 삼성과 애플의 대표 플래그십 기기와 비슷하다. 360도 카메라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카메라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휴대폰 기기에 부착한다. 둘레는 알루미늄 대신 충격에 강한 티타늄을 사용했다.
 
루빈은 정보통신(IT)전문매체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기업들은 공을 최대한 멀리, 세게 칠 생각을 안 한다. 위대한 비전을 가진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애플 이후 제2의 애플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등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요즘 스마트폰에서 혁신을 찾을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혁신하지 않기 보다는 혁신은 넘쳐나는데 거인이 되어버린 제조업체들이 이를 기회로 사용하지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센셜 폰은 블랙·그레이·화이트·그린 색상이 있다. 기기 가격은 699달러(약 78만원)다. 360도 카메라 등 액세서리 세트까지 포함하면 749달러(약 84만원)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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