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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억측 불렀던 칼빈슨함, 드디어 한반도 해역 떠난다

중앙일보 2017.05.31 22:13
칼빈슨함과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함정들이 해상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

칼빈슨함과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함정들이 해상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

해군은 지난 4월 29일부터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펼쳤던 미국의 핵추진 항모 칼빈슨함(CVN 70)이 31일 저녁 한반도 해역을 떠났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칼빈슨함이 또 다른 핵추진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CVN 76)과 동해에서 수 시간 합동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 쓰가루 해협을 통해 동해로 진입한 뒤 이미 작전 중인 칼빈슨함에 합류했다고 일본 NHK가보도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앞서 지난 16일 모항인 요코스카를 출항해 일본의 동쪽 해역에서 초계 작전 중이었다.
 
앞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칼빈슨함의 임무는 로널드 레이건함에게 넘겨진다. 일부에선 칼빈슨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이 더 오랜 시간 합동훈련을 실시하면서 북한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미국 측이 현재 한반도가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5월 29일자 1면 참조>
 
칼빈슨함은 지난 4월 9일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한반도로 바로 투입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반도 4월 위기설’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한반도 해역 전개 일정이 늦어지면서 갖은 억측이 나왔다. 결국 지난 4월 29일 한반도 해역으로 진입한 뒤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잇따라 진행했다. 칼빈슨함은 한 달여 후인 이날 모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향했으며, 도중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를 들를 예정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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