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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효과 있다는 반전 왕따 대처법

중앙일보 2017.05.31 20:13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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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오은영 박사의 왕따 대처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EBS 프로그램 '60분 부모'에 출연한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이 조언한 '왕따 대처법'에 관한 글로 초등 고학년 아이가 왕따를 당할 때 부모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사진 유튜브 캡쳐]

오 원장에 따르면 왕따를 시키는 단계는 크게 4단계로 분류된다. 사소한 장난이 습관으로 변하고(1단계), 험담을 유포하고(2단계), 사사건건 괴롭히다(3단계) 결국 폭행과 폭력이 동반된다(4단계)는 것이다.  
 
오 원장은 이때 가해 학생이 집요하게 아이를 괴롭히는 3단계부터 부모가 필히 개입해야 하며 부모가 가해 학생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 유튜브 캡쳐]

[사진 유튜브 캡쳐]

초등 저학년의 경우 잘 타이를 수 있지만, 고학년이라면 아이하고 '앞으로 잘 지내라는 말'이 아닌 단호한 목소리로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래는 오 원장이 조언한 내용을 가상 시나리오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부모 : "네가 OO니? 내가 누군지 아니?"
가해 학생 : "몰라요" (또는 시치미)
부모 : (화를 내거나 위협적이지 않고 단호하게) "나는 △△ 부모야. 내가 너를 찾아온 이유는 네가 △△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야. 너 왜 △△에게 그런 행동 했니?"
가해 학생 : "그냥이요" 또는 "그런 적 없는데요"  
부모 :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것은 네가 지금 어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거야. 이제는 더는 기다릴 수 없어. 이게 마지막 기회야. 너가 △△이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해 주겠다는 게 아니라 너도 그만큼 힘들어 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야. 오늘 한 말이 기분 나쁘면 너의 부모한테 가서 얘기해. 우리집 알려줄테니까" 
 
오 원장은 마지막 한마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하고 친하게 지내지 마라. 네가 좋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 옆에 와도 이 시간 이후로 무조건 괴롭히는 거로 간주할 테니까"라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뒤 가해 학생이 어느 정도 이해를 했다면 "왕따는 옳지 않아. 그동안 많이 기다렸는데 더는 아닌 거 같으니 하지 말거라"라고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가해 학생들은 "친하게 지내려고 장난친 거예요"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일반적 대처법인 "굉장히 착해보이는지 그러지 마라"라는 말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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