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일성종합대학의 학생회관 살펴보니...

중앙일보 2017.05.31 16:43
김일성종합대학 내 편의시설인 '용남원'.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김일성종합대학 내 편의시설인 '용남원'.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의 최고 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이 최근 내부 편의시설 건물로 사용한 ‘용남원’을 리모델링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김일성종합대학 내 ‘용남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용남원’은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학 내 학생회관이라 보면 된다.

교직원들 위한 맥주도 판매
전문 미용사 상주하는 이발소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까지

 
프로그램은 ‘용남원’의 편의시설인 목욕탕과 이발소를 리모델링했다고 전하며 건물 내부를 공개했다. ‘용남’은 김일성종합대학이 위치한 평양시 대성구역의 지역 이름을 따서 붙인 것으로 설립된 지 10여년 된 건물이다. 총 2개 층으로 1층에는 목욕탕과 ‘청량음료점’이라는 매점이 있고, 2층에는 이발소와 세탁소를 비롯해 탁구실과 같은 체육시설도 있다.  
 
'용남원'의 이발소에서 전문 미용사들이 학생들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용남원'의 이발소에서 전문 미용사들이 학생들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용남원'의 2층 탁구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용남원'의 2층 탁구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1층의 ‘청량음료점’은 목욕탕과 함께 있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목욕탕을 다녀온 후 갈증을 해소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한 탈북자의 말에 따르면 청량음료점에서 학생들은 사이다를 가장 많이 찾고 교수들은 가끔 맥주를 마시기도한다고 전했다.  
 
'용남원'의 청량음료점에서 교직원들이 맥주와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용남원'의 청량음료점에서 교직원들이 맥주와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이발소에는 30대 전문 여성 미용사들이 상주하며 교직원들을 위한 이발소 3곳과 학생들을 위한 이발소 1곳으로 나눠 있다. 세탁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들은 모두 가정주부들로 학생들이 ‘어머니’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곳에선 세탁뿐 아니라 세탁물을 직접 수거하고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용남원'의 세탁실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이 세탁물을 직접 수거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용남원'의 세탁실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이 세탁물을 직접 수거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한편, 김일성종합대학은 1946년 설립된 북한 최초의 대학이다. 김일성은 그해 11월 12일 이 대학을 방문해 교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세탁소를 지으라고 지시했다.
 
이경주 인턴기자 lee.kyoungj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