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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입'으로 부상한 '충청 브라더스'

중앙일보 2017.05.31 16:32
  
정치권에 충청 대변인 시대가 활짝 폈다.

민주당 대변인 3인방 모두 충청
경선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도와
야권도 정용기, 김수민 충청 대변인

31일 더불어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미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에 이어 두 번째 충청 출신 대변인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오른쪽)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오른쪽)

 
마침 청와대 대변인도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박수현 전 의원이다. 여권의 ‘입’을 ‘충남 브라더스’가 책임지게 된 셈이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 모두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도왔다. 민주당에서는 “한때 호남 사투리를 모르면 정보에서 소외됐는데, 이제는 충청 사투리를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여권 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충청 대변인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원내수석대변인을, 국민의당은 충북 청주 출신의 김수민 의원(비례)이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다.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정치권에서는 “충청도는 다른 지역보다 말이 느리고 속내를 파악하기 어려운데 5당 체제에서 어떻게 원내 문제를 국민들에게 설명해나갈지 모르겠다”는 호기심과 “특정 정당의 패권이 없는 지역인만큼 균형감있는 자세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바라는 협치를 할 수 있도록 원만한 여야 관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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