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오타로 추정되는 단어 'covfefe'를 지우지도 고치지도 않은 트럼프의 트위터. [사진 트럼프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31/b208bd14-de33-4655-9e28-7b8762b48a96.jpg)
31일(현지시간) 오타로 추정되는 단어 'covfefe'를 지우지도 고치지도 않은 트럼프의 트위터. [사진 트럼프 트위터 캡처]
오타 추정 단어 'covfefe' 몇시간째 고치지 않아
네티즌 "러시아어로 사퇴한다는 뜻" 조롱+패러디
트럼프 "누가 이해했을까, 즐기시라" 뒤늦게 올려
마침표나 쉼표 없이 중간에 끊긴 데다 보도(coverage)의 오타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단어 covfefe가 들어 있어 말이 되지 않는 문장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이 지나도록 이 트윗을 고치거나 지우지 않고 남겨뒀다.
이 트윗은 45분만에 리트윗 2만5000건을 돌파하며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covfefe를 패러디하며 트럼프가 이 트윗을 수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한 이용자는 "트윗을 쓰는 도중 러시아에서 전화가 왔나보다"며 트럼프 측근들의 러시아 연루 의혹을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러시아어 번역기에 covfefe를 넣어 보니 '사퇴한다'는 뜻이라고 나온다"고 조롱했다. "스타벅스에 가서 covfefe 그란데를 주문해야겠다"는 등 숱한 응용 사례도 올라왔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남긴 오타 'covfefe'가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31/c275116f-9a05-4b34-9627-555e98af9b00.jpg)
트럼프가 트위터에 남긴 오타 'covfefe'가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일각에선 트럼프의 신변 이상설까지 내놨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두 시간이 돼 가도록 이 트윗을 트럼프나 정부 관계자 어느 누구도 손 대지 않고 두고 있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썼다.
!["누가 covfefe의 진정한 뜻을 이해할까? 즐기시라!"라고 쓴 트럼프의 트윗.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31/5784429d-3106-41e9-8c18-92693800e51e.jpg)
"누가 covfefe의 진정한 뜻을 이해할까? 즐기시라!"라고 쓴 트럼프의 트윗. [트위터 캡처]
CNN은 “트럼프가 잠들기 전 졸면서 오타를 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가 깰 때까지 아무도 이를 수정하지 않고 문제시하지 않은 상황을 우려했다. “대통령에게 노(No)를 말하는 사람이 없거나 대통령이 그런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란 염려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