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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입국…23개월 된 아들은 어디에?

중앙일보 2017.05.31 15:15
정유라씨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있다. 정씨는 이 비행기에서 31일 오전 4시8분쯤 체포됐다.[연합뉴스]

정유라씨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있다. 정씨는 이 비행기에서 31일 오전 4시8분쯤 체포됐다.[연합뉴스]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국내로 강제 송환돼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23개월 된 정씨의 아들의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정씨는 이날 오후 2시 39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씨의 아들은 이번 한국 송환에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아들의 귀국 여부를 묻자 "보모하고 아들은 따로 들어올 것"이라면서도 "아들 입국 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또 "현지에서 생활하는 보모와 아들의 체류 비용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그 내용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정씨가 아들을 동행하지 않은 이유는 국내법상 수감시설에서 양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아들을 돌볼 이를 찾는 것도 여의치 않고,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 그동안 아들을 돌본 덴마크 보모가 계속 양육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기소나 형 확정 여부와 관계없이 양육은 생후 18개월까지만 허용된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정씨의 사법처리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며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안정되면 그때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정씨가 구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구속되더라도 엄마하고 아이를 오랫동안 떨어뜨리는 것은 안 좋다"고 했다. 이어 "정씨 아들은 곧 와야 하지만 아이까지 언론에 비치는 것은 곤란하다. 오늘 함께 귀국하지 않는 것은 그런 점도 관계가 있다"며 "덴마크에서 보모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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