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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ICBM 대비 요격시험 첫 성공"

중앙일보 2017.05.31 13:31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거리 1만 1000㎞로 추정된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거리 1만 1000㎞로 추정된다. [사진 노동신문]

 
 미국이 30일(현지시간) 북한이 개발 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한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남태평양 마셜제도에서 발사된 모의 ICBM을 외기권에서 격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MDA에 따르면 모의 ICBM은 알래스카 남부 해역을 향하고 있었고, 요격미사일은 자체 추진 및 적외선 화상 분석을 통해 발사 70초만에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모의 ICBM을 명중시켰다. 
 
미국이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ICBM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요격 미사일 성공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10번째다. 미국은 1999년 이후 17차례 지상기반 요격미사일(GBI) 요격 시험에 나섰지만 이 중 9차례만 성공했다. 짐 시링 MDA 국장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정교한 목표물 요격은 GBI 체계의 엄청난 성과이자 중대한 이정표"라며 "GBI는 미국 본토 방어에 매우 중요하며 이번 시험 성공을 통해 실질적 위협에 대한 신뢰할 만한 억제력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현재 GBI는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 기지에 32기, 반덴버그 기지에 4기가 배치돼 있는 상태다. 미국 국방부는 이를 바탕으로 요격 미사일 숫자를 현재 36기에서 44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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