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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사드 반입, 언론 보도됐는데...文 질책은 과잉 대처"

중앙일보 2017.05.31 10:19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박종근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박종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반입' 사실을 인지하고 30일 진상조사 지시를 내린 가운데, 주호영 바른정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미 언론에 그만큼 보도된 걸 청와대가 몰랐다고 하고 보고가 없었다고 질책하는 것은 과잉 대처 아닌가"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현역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4월 26일쯤 많은 언론이 추가부품 이동상황을 보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반입은) 누구나 짐작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4기 추가 반입 문제를 감췄다면 큰 문제"라며 "대통령이 (추가 반입을) 몰랐다는 것도 문제이고, 또 청와대 보고체계의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면 더 큰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평소 사드 배치에 지극히 부정적 생각이 드러난 것 아닌가 우려한다"며 "북한이 매주 미사일을 쏘는데 대공 방어체계에 불과한 사드로 난리를 치는 것이 안보와 국익에 도움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혹시 이것이 총리와 장관 인사청문회에 쏠리는 국민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는,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국민 우려도 있음을 감안해 달라"고 밝혔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청와대가 착각한 것'이라며 이와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하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사드 1개 포대 도입은 공식화되었고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구성되는 건 상식이었다"며 "또 4월 말 4기 반입 사실 언론에 다 공개됐고, 국방부도 비공식적으로는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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