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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BMW, 부품 부족으로 생산 스톱…'메가 서플라이어'의 득과 실

중앙일보 2017.05.31 08:27
보쉬의 기술이 접목된 엔진과 스티어링, 콘티넨탈이 만든 HUD(헤드업디스플레이), ZF의 변속기.  
 

'주력차종' 1, 2, 3, 4시리즈 생산 중단…재개까지 최소 1주 걸릴 듯

판매되는 브랜드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자동차는 이와 같은 '메가 서플라이어(대형 부품 공급 업체)'의 기술력과 핵심 부품으로 만들어진다.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자국 내 공장을 비롯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러한 메가 서플라이어의 영향력과 메가 서플라이어의 등장에 따른 득과 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MW 4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 4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 3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 3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 2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 2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 1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 1시리즈. 독일의 BMW가 보쉬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의 부족을 이유로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다. [사진 BMW 홈페이지]
 
BMW의 이번 생산 중단 사태는 보쉬가 차량 조향장치 부품을 공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위의 공장에서 이뤄지는 1시리즈와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 등 주력 차종의 생산이 멈춰 손실이 불가피하다.
 
BMW 측은 보쉬의 스티어링 기어 납품 수량 부족으로 독일 라이프치히와 뮌헨 공장이 부분 생산 중단에 들어가고, 중국 선양과 남아공 로슬린 공장은 전면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품을 BMW에 납품하는 보쉬 측은 스티어링 기어의 케이스를 제작하는 이탈리아 하청업체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보쉬 측은 스티어링 기어의 케이스를 제작하는 이탈리아 하청업체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보쉬 홈페이지]

보쉬 측은 스티어링 기어의 케이스를 제작하는 이탈리아 하청업체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보쉬 홈페이지]

BMW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입장이지만 최소한 이번 주 안에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하엘 렙슈토크 BMW 대변인은 "생산 재개가 언제 이뤄질지 확실치 않다"며 "부품 부족으로 인한 추가 가동 중단도 필요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번 사태 여파로 분기 예상 영업이익의 9%에 해당하는 4500만 유로(약 565억 7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가 서플라이어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일본의 강진 영향으로 HUD를 생산하는 업체의 현지 공장이 피해를 입어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전세계 곳곳에서 소비자들은 HUD가 장착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일시적으로 구매할 수 없었다.
[사진 보쉬 홈페이지]
[사진 보쉬 홈페이지]
[사진 ZF 홈페이지]
[사진 ZF 홈페이지]
[사진 콘티넨탈 홈페이지]
[사진 콘티넨탈 홈페이지]
 
초기 단계에서는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이러한 부품 업계가 만들어졌지만 수십년간의 전문화 노력으로 이들 업체는 메가 서플라이어로 성장했다.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첨단 기술력의 성장까지 이뤄냄에 따라 이들은 '하청 업체'를 넘어 자동차 생산의 '파트너' 또는 '공동 개발자'의 지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메가 서플라이어의 규모와 영향력이 커질수록, 업체 한 곳에서 발생한 문제의 파급력도 커지는 모양새다. 때문에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의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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