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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른말 하자 트위터 해킹 의심받은 황당 사연

중앙일보 2017.05.31 06: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동의 화약고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순방을 시작하며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예루살렘 성지인 ‘통곡의 벽’을 방문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동의 화약고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순방을 시작하며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예루살렘 성지인 ‘통곡의 벽’을 방문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이슬람교도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던 백인 남성이 이를 저지하던 백인 남성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 포틀랜드에서 일어난 폭력적인 공격은 용인될 수 없다"며 "희생자들은 증오와 편협함에 맞서 일어섰다. 우리의 기도가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그러나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이슬람을 표적으로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두 차례나 추진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연설과 정책에서 백인과 기독교 우월주의를 추구한다는 의심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는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을 리 없다" '누군가가 트럼프의 계정을 해킹한 것 같다"는 내용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은 "미국에서 이슬람 혐오주의를 키워온 장본인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8일 통근 열차에 타고 있던 히잡을 쓴 여성을 향해 인종·종교 차별적 발언을 하던 제러미 조지프 크리스천(35)을 말리던 존 베스트(53)와 털리신 머딘 남카이 미셰(23)는 크리스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범인은 백인우월주의와 극단적 인종주의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국 사회에서는 사망자들을 '의인'으로 추앙하며 인종과 종교 차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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