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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말 달리고 열기구로 하늘 날고 … 6월 제주는 모험천국

중앙일보 2017.05.31 03:25 종합 21면 지면보기
초여름인 6월을 맞아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콘텐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디스커버 제주 10’ 선정
스킨스쿠버·트레킹·승마 체험 등
내달 다양한 야외 즐길거리 가득
메밀꽃·수국 눈부신 풍경 감상도

제주관광공사는 30일 “제주에서 6월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들을 모은 ‘이색적인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을 선정·발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6월 평균기온은 23~25도로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기간으로 꼽힌다.
 
6월 관광 10선은 제주의 바다와 산·하늘을 즐기는 방법을 망라했다. 이중 섬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바다 체험 콘텐트들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다 이벤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릇(해산물)잡이’다. 물이 빠져나간 바닷가나 얕은 바다에서 손으로 보말(고둥)이나 조개·미역 등을 잡는 체험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와 제주시 도두동,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등이 대표적인 바릇잡이 장소다. 자신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객에게 인기다.
 
물이 따뜻해지는 6월에는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적기다.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와 바닷속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다. 서귀포 범섬·섶섬·문섬 등은 알록달록한 연산호들이 많아 다이버들이 가장 선호한다. 제주에는 해안을 중심으로 30여 곳의 스킨스쿠버업체들이 운영 중이다. 산소통을 이용하는 스킨스쿠버와는 달리 산소통 없이 즐기는 스노클링 체험도 있다. 협재해변과 판포포구·월정리해변 등이 스노클링을 위해 많이 찾는 장소다.
 
숲길 걷기체험도 인기 야외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경면 청수곶자왈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오후 8시부터 해설사와 함께 제주의 숲을 한 시간가량 걸으며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청수리에서는 6월 10일 오후 6시 생태관광지와 마을에 관광객들을 초대하는 에코파티도 열린다. 한라산 중턱의 제주시 사려니숲은 통제된 물찻오름 트레킹 구간을 6월 6일까지 개방한다.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열기구비행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열기구비행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

하늘 위에서 즐기는 콘텐트도 있다. 올해 5월부터 열기구 자유비행 상품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목장지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100m 상공에서 제주의 풍광을 내려다 보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영국의 카메론 벌룬즈가 제작한 열기구는 최대 16명이 탈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만 50여 분간 운행한다.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디톡스 여행도 있다. 쉬고, 먹고, 자는 동안 피로를 풀고 몸속의 독을 빼출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프로그램별로는 한화리조트의 ‘아쿠아테라피 프로그램’, 제주허브동산 ‘J-디톡스 패키지’, 플레이스 제주의 ‘욜로(YOLO) 패키지’ 등이 있다.
 
제주 곳곳에 피어난 수국과 메밀꽃도 관광객들을 잡아끈다. 해안도로를 따라 피어난 종달리 수국길과 영주산 산수국길은 절경이다. 김녕해안도로와 화순해안도로 등에서도 수국을 볼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보롬왓(바람부는 밭)의 메밀꽃 물결은 ‘자연 포토존’으로 통한다.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마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마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

다양한 종류의 승마체험도 할 수 있다. 현재 제주 곳곳에는 50여 곳이 넘는 승마장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의 6월 추천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자연환경이 빼어난 제주에서의 야외 체험과 모험을 통해 새로운 제주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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