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디스커버 제주 10’ 선정
스킨스쿠버·트레킹·승마 체험 등
내달 다양한 야외 즐길거리 가득
메밀꽃·수국 눈부신 풍경 감상도

바다 이벤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릇(해산물)잡이’다. 물이 빠져나간 바닷가나 얕은 바다에서 손으로 보말(고둥)이나 조개·미역 등을 잡는 체험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와 제주시 도두동,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등이 대표적인 바릇잡이 장소다. 자신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요리를 해먹을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객에게 인기다.
물이 따뜻해지는 6월에는 스킨스쿠버와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적기다.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와 바닷속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다. 서귀포 범섬·섶섬·문섬 등은 알록달록한 연산호들이 많아 다이버들이 가장 선호한다. 제주에는 해안을 중심으로 30여 곳의 스킨스쿠버업체들이 운영 중이다. 산소통을 이용하는 스킨스쿠버와는 달리 산소통 없이 즐기는 스노클링 체험도 있다. 협재해변과 판포포구·월정리해변 등이 스노클링을 위해 많이 찾는 장소다.
숲길 걷기체험도 인기 야외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경면 청수곶자왈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오후 8시부터 해설사와 함께 제주의 숲을 한 시간가량 걸으며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청수리에서는 6월 10일 오후 6시 생태관광지와 마을에 관광객들을 초대하는 에코파티도 열린다. 한라산 중턱의 제주시 사려니숲은 통제된 물찻오름 트레킹 구간을 6월 6일까지 개방한다.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열기구비행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31/1eedffe9-7e4d-40b7-a551-71ee9e4b6147.jpg)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열기구비행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디톡스 여행도 있다. 쉬고, 먹고, 자는 동안 피로를 풀고 몸속의 독을 빼출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프로그램별로는 한화리조트의 ‘아쿠아테라피 프로그램’, 제주허브동산 ‘J-디톡스 패키지’, 플레이스 제주의 ‘욜로(YOLO) 패키지’ 등이 있다.
제주 곳곳에 피어난 수국과 메밀꽃도 관광객들을 잡아끈다. 해안도로를 따라 피어난 종달리 수국길과 영주산 산수국길은 절경이다. 김녕해안도로와 화순해안도로 등에서도 수국을 볼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보롬왓(바람부는 밭)의 메밀꽃 물결은 ‘자연 포토존’으로 통한다.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마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5/31/1d807d1f-2580-4f25-bc42-569a6fcc42c5.jpg)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한 ‘모험, 디스커버 제주 1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마 체험에 나선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자연환경이 빼어난 제주에서의 야외 체험과 모험을 통해 새로운 제주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