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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선댄스 영화제 참가해 영화 실무 경험, 글로벌 인맥 쌓아요

중앙일보 2017.05.31 00:02 Week& 4면 지면보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도시계획학과
지난 2월부터 학사과정 운영
생명의료정보학과·국제법학과
오는 8월부터 석사과정 신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대학과 똑같은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사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대학과 똑같은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사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학교 4학년 김소은(23)씨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이다. 인천 송도에 2014년 문을 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심리학과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1850년 미국 서부 솔트레이크시티에 설립된 미국 캠퍼스의 확장형이다. 입학·졸업·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 운영을 본교에서 관리하고, 미국과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학생을 가르친다.
 
글로벌 인재 산실로 발돋움
 
유타대 미국캠퍼스는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선정 10년 연속 세계 100위권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2017 세계대학순위센터(CWUR) 평가 결과에서도 세계 66위, 미국 41위를 했다. 김씨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물리적인 위치만 한국에 있을 뿐 수업·프로그램·행사 등 모든 게 미국 본교와 똑같이 진행된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지 않으면서 미국 유학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올해 4개 학과를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다. 영화영상학과·도시계획학과(학사)는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이고, 생명의료정보학과·국제법학과(석사)는 오는 8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에 신설된다. 기존에 개설된 커뮤니케이션학과·심리학과(학사), 공중보건학과(석사)을 합하면 유타대는 학부 과정 4개, 석사 과정 3개로 총 7개 학과를 운영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영화영상학과는 미국 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미국 유명 입시 전문기관 ‘프린스턴 리뷰’에서 선정한 ‘엔터테인먼트 아트와 엔지니어링(EAE)’ 부문에서 1위를 했다. 또 미국 내에서 종합영화대학 21위, 영화대학 23위에 올랐다. 케빈 핸슨 유타대 영화영상학과장은 “창의성·기획력·작문능력을 갖출 수 있게 커리큘럼을 구성했고, 현장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독립영화제로 불리는 ‘선댄스 영화제’ 참여가 대표적이다. 지난 1월 19~29일에 열린 영화제에도 많은 유타대 학생이 참여해 실무를 경험했다. 아시아캠퍼스 학생들도 ‘3+1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다. ‘3+1 프로그램’은 3년은 인천 송도에 있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1년은 미국 캠퍼스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 참여했던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이혜인씨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영화와 관련한 실무를 경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케빈 핸슨 학과장은 “유타대 동문인 에드윈 캣멀 회장이 재직 중인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실무진과의 멘토링 지원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도시계획학과는 앞으로 전망이 밝은 학과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에 인구가 집중돼 주택·교통·환경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캠퍼스의 경우 졸업생의 약 97%가 졸업 전 취업이 확정된다. 키스 디아즈 무어 유타대 도시계획학장은 “아시아캠퍼스의 경우 포스코와 함께 송도 국제업무지구를 공동 개발한 미국 부동산 기업 게일 인터내셔널과 연계해 폭넓은 체험 기회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미 캠퍼스와 교류·협력 지속
 
올해 9월부터 석사 과정으로 문을 여는 생명의료정보학과와 국제법학과도 미국 내에서 인정받는 학과다. 생명의료정보학과는 1964년 세계 최초로 개설돼 50년 동안 400명 넘는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현재 11명의 교수가 미국의료정보학회(ACMI)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웬디 채프먼 생명의료정보학과장은 “송도국제도시는 정보기술과 생체의학의 허브여서 관련 산업에 대한 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법학과는 국제법·다국적법에 대한 이해를 갖춘 국제 법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유타대 법학대학은 전미 로스쿨 중 42위를 했고, 미국 TOP 20 공립 로스쿨 중 하나로 꼽힌다. 크리스 아일랜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실제 미국 유타대의 수준 높은 교육과정과 노하우를 아시아캠퍼스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미국, 아시아캠퍼스 간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제 법률 전문가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2017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은 오는 6월 30일에 최종 마감된다. 커뮤니케이션학과·심리학과·영화영상학과·도시계획학과 등 4개의 학부 과정과 3개 석사 과정 공중보건학과·생명의료정보학과·국제법학과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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