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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구테흐스 총장,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안 해” 직접 확인

중앙일보 2017.05.29 20:30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연합]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연합]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해 구테흐스 총장의 한ㆍ일 위안부 협정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잘못된 日 보도,
직접 물어 바로 잡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앞서 한 일본 언론은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구(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한ㆍ일이 이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자 구테흐스 총장은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27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ㆍ일 위안부 협정 발언의 취지를 물었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아베 총리에게 그 의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양국이 합의하는 게 맞는 일이라고 말했지 어떤 특정 합의를 지칭한 게 아니다”라는 답변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구테흐스 총장은 강 후보자와 UN 사무총장 인수위팀에서 손발을 맞췄던 인연이 있다.
 
이어 강 후보자는 28일 구테흐스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해 구테흐스 총장이 특정 합의서 내용에 대해서가 아니라 양국이 해당 사안 해결책의 본질과 내용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에 대한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장관 내정자 신분인 강 후보자가 UN 사무총장과 직접 통화를 해 외교 현안을 바로 잡은 것에 대해선 강 후보자의 외교적 역량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다만 강 후보자가 위장전입 관련한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향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까지 이르는 길에서 날카로운 검증 공세를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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