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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FA컵 득점왕에 부끄러워 한 이유는?

중앙일보 2017.05.29 15:32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 파주=김지한 기자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 파주=김지한 기자

 "득점 1위요? 솔직히 너무 창피해요. 좀…"
 
손흥민(25·토트넘)이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뒤 밝힌 소감이다.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FA컵 득점왕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창피하다"는 말로 손사래를 쳤다.
 
올 시즌 그는 FA컵에서 4경기 6골을 터뜨렸다. 애덤 모건(커즌 애쉬턴)과 함께 FA컵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챔피언십(2부) 소속 애스턴빌라와 64강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걸 시작으로 위컴비 원더러스(4부)와 32강전에서 멀티골, 밀월(3부)과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FA컵은 득점왕에 대한 시상은 별도로 하지 않지만 1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큰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이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김지한 기자

손흥민이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김지한 기자

 
그러나 손흥민은 이같은 결과에 쑥쓰러워했다. 그는 "약 팀을 상대로 몰아넣은 것이어서…"라며 '창피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득점왕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앞으로 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 경기를 위해 29일 소집된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한 간절함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컨디션을 최대한 잘 조절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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