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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자궁적출술 고집 땐 다른 병원 가서 상담 받아 보세요”

중앙일보 2017.05.29 11: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인터뷰 민트병원 김재욱 대표원장 
 
자궁은 여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자궁근종 치료에는 정확성과 세심함이 요구된다. 민트병원 김재욱(사진) 대표원장에게 치료법 선택 시 주의할 점을 물었다.
 
자궁근종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뭔가.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과다와 생리통이다. 또 복부 팽창이나 빈뇨, 빈혈도 생길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보기 전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무릎을 세우고 아랫배를 만졌을 때 단단함이 느껴진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하려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
“촉진·검사를 통해 증상이 근종과 관련이 있는지 평가한다. 검사할 때는 초음파와 MRI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 특히 근종의 위치·크기·개수를 확인하는 건 물론 자궁선근종·자궁내막증·자궁내막암 등 다른 질환이 아닌지 구별할 필요가 있다. 자궁근종 외에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병원·치료법 선택 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자궁근종 치료에는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근거가 정립된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의료진이 자궁적출술을 고집할 경우 다른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다양한 치료를 모두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 좋다. 자궁근종은 어느 진료과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곤 한다. 우리 병원의 경우 어떤 의사가 진료하든 정해진 표준 지침에 따른다.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 의료진끼리 수시로 논의한다. 치료법을 제시할 때는 환자가 처한 사회적·경제적인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배제하면 환자가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의학적 기준과 환자 상황을 모두 고려한 치료법이 진정한 맞춤 치료다.”
 
치료를 받은 후 재발 가능성은 없나.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이상 재발 가능성은 항상 있다. 여기서 재발이란 치료한 근종 외에 새로 근종이 생겨난 경우,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았던 근종이 자라서 문제를 유발한 경우를 말한다. 자궁근종 치료를 받은 사람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최소 1년에 한 번씩 검사해 근종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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