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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호날두 7번' 물려받은 곤살베스 막아라

중앙일보 2017.05.29 08:40
디오구 곤살베스. [사진 벤피카 홈페이지]

디오구 곤살베스. [사진 벤피카 홈페이지]

 
한국의 16강전 상대인 C조 2위 포르투갈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둬 1승1무1패(승점 4)로 힘겹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9분 동점골을 터뜨린 디오구 곤살베스(20·벤피카)는 한국이 경계해야 할 공격 자원이다.  
 
곤살베스는 11세 때인 2008년부터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벤피카의 유소년 팀에 몸담으면서 시스템을 밟아 성장한 기대주다. 15세부터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 매년 뽑힌 그는 발재간과 스피드를 갖춰 주로 왼 측면 공격 자원으로 뛴다. 활발한 몸놀림에다 현재 포르투갈 U-20 대표팀에서 등번호가 7번인 그를 보면 성인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를 떠올리게 한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날개 자원으로서 움직임이 좋고, 위협적인 슈팅 능력도 갖췄다. 호날두와 나니 등 포르투갈 성인대표팀의 대표적인 날개 공격 자원을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잠재력을 갖춘 만큼 유럽 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8월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곤살베스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과감한 공격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이 몰려있는데도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오른쪽 구석을 꽂아넣었다. 이번 대회에선 두 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에선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에밀리우 페이세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곤살베스를 비롯한) 공격진들의 몸놀림이 좋아지고 있다. 한국은 터프하고 역동적인 팀이지만 우리도 결과를 낼 준비가 돼 있다. 한국과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오구 곤살베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nVSpKo7zqg 
 
한국은 포르투갈과 U-20팀 역대 전적에서 3무4패로 밀려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가진 평가전을 통해 포르투갈을 한 차례 대결한 건 한국 입장에선 좋은 자산이다. 당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뛴 포르투갈 선수 16명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곤살베스도 당시 경기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곤살베스를 비롯해 2016-2017 시즌 UEFA 유스 리그 준우승을 경험한 벤피카 출신 주축 멤버가 이번 대회에 상당수 포진했다.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탄탄하고, 한국보다 전력이 강하다"면서 "포르투갈이 토너먼트부턴 더 강해질 수 있다. 1989년과 91년에 U-20 월드컵을 우승했던 DNA도 물려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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