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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남성, 정규직보다 결혼 포기 비율 높아

중앙일보 2017.05.29 05:16
[일러스트 심수휘]

[일러스트 심수휘]

남성은 일자리가 불안정할수록, 여성은 직장 규모가 작을수록 결혼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44세 취업한 미혼남녀(남성 652명, 여성 816명)를 대상으로 결혼의향을 조사한 결과, 남성 가운데 결혼할 생각이 있는 비율은 정규직(386명)은 78%였지만, 비정규직(213명)은 69.5%로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결혼의향이 낮았다.  
 
여성의 경우 정규직(497명)은 66.8%, 비정규직(244명)은 63.1%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이가 남성보다 크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은 직종유형별로 보면 사무직과 관리·전문직은 결혼하겠다는 비율이 각각 67.6%, 66.3%였지만 서비스·판매직은 58.8%에 그쳤다. 직장 유형별로는 대기업 여성의 결혼 의향이 78.4%로 중소기업(67.1%), 개입사업체(57.3%) 종사자보다 높았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남성 20%, 여성 23.6%)를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결혼 생활의 비용 부담이 커서'(14.5%)와 '상대방에게 구속되기 싫어서'(9.1%)라는 이유를 들었다. 여성은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12.9%)와 '일에 충실해지고 싶어서'(11.8%)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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