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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에 남겨진 故 '혼술남녀' PD 아버지의 포스트잇 편지

중앙일보 2017.05.28 16:41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사망 1주기인 28일, 사고 지점인 9-4 승강장에 tvN 혼술남녀 조연출 故 이한빛 PD의 아버지가 코끝이 찡해지는 편지를 남겼다. 포스트잇 편지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고인이 된 이 PD의 아버지는 "김군! 하늘나라에서 우리 아들 한빛이랑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며 "남은 일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 이뤄줄 테니 부디 편안하게 지내기를 바라오"라며 안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이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줄게"라고 말해 스크린도어 사고와 이 PD의 사망 속에 담긴 청춘들의 애환과 슬픔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이 PD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살인적인 방송제작과 노동 환경에 절망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PD는 생전 청년 비정규직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포스트잇 편지를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구의역 9-4 승강장은 나에게도 가장 뼈아픈 곳"이라며 "1년 동안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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