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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선출… "타당과의 통합 절대 있을 수 없는일"

중앙일보 2017.05.25 17:31
 국민의당이 25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대선 패배이후 우여곡절끝에 당 재건을 위한 첫 발을 뗀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주선 국회부의장 (4선ㆍ광주 동남을)을 선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곧장 비대위원을 선임하며 다음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중앙위 열어 당 비대위 구성 완료
김동철ㆍ김관영ㆍ이찬열 등 선출
박주선 "정치적 이슈에 따라 연대"
7~8월 전당대회 통해 지도부 선출

박주선 신임 비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주선 신임 비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위기적 상황에 처했지만 총의를 모으고 단합하고 지혜를 나누며 다시 한번 국민의 기대를 모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야당으로서 여당과 대통령이 잘한 부분은 확실히 잘했다고 박수를 치고, 여당과 대통령의 독주에 대해서는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내인사로는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원장, 김관영ㆍ김중로ㆍ이찬열 의원 등이 비대위원으로 선출됐고, 원외 인사로는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ㆍ조규선 충남도당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당 비대위는 7~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당내 일부 지역위원장들 사이에선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전당대회를 11월로 연기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박 부의장은 “당이 하루속히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 원칙상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전당대회 연기론에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 측도 "전당대회 출마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내 호남 중진 및 안철수 전 대표 등과 모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당 상황을 수습하고 관리하는 데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로 당내 갈등을 겪어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자인 주승용 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자 당 고문단이 “주 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탈당하겠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제가 나설 차례는 아닌 것 같다”며 결국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통합론도 일단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는 연대론을 주장했지만, 대선 후엔 자강론을 고수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타당과의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이슈에 따라 우리가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과 연대해서 협치를 실현하는 데는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현재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당의 간판이었던 안 전 대표도 대선 패배 후 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박 비대위원장은 "안 전 대표는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우리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국민적 지지 21%를 확보했던 분"이라며 "정치적으로 다시 재기해서 국민의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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