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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SNS에 "靑, 당직자 일방적으로 돌려보내"...불협화음 노출

중앙일보 2017.05.25 12:4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5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의 일방적 당직자 차출 및 송환에 대해 불쾌함을 표현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에 "청와대가 임의로 뽑아간 약간 명의 당직자를 당에 일방적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보고 받고 알았다"며 "고생과 헌신으로 정권 창출에 사심없이 몸을 던진 당의 명예와 사기를 훼손할 수 있는 언급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민주당 당직자 6명이 전격 복귀한 데서 시작됐다. 당 안팎에선 추 대표가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등 일부자리에 당직자 몫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당직자들을 철수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자 추 대표가 자신의 SNS에 '당직자 차출과 송환은 청와대의 일방적 결정이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 대표는 "청와대 인사에 당은 개입하지 않는다. 다만 당직자를 임의로 청와대가 빼갈 경우 당의 공적 질서가 무너지고 무기한 단순 파견을 요구하면 신규 채용도 어려운 애로가 있다는 실질적 고충을 당직자가 청와대 관계자에 전했을 것으로 짐작한다"며 "사심, 과욕 이런 말이 들릴 때 저도 당원들도 상처 입는다. 괴롭다"고 표현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당·청간 불협화음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보름정도 지났는 데 그 사이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충돌을 빚은 게 세 번째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사권을 둘러싸고 추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측이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대선 선대위 구성당시와 집권 후 당내 '인사추천위 구성안' 의결에서도 지도부와 친문 진영이 갈등을 빚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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