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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반도 위기 중재 위해 북한에 특사 파견 용의 있다”

중앙일보 2017.05.25 11:03
푸틴 러시아 대통령(맨 오른쪽)에게 문 대통령 친서 전달하는 송영길 특사. [사진 러시아 특사단]

푸틴 러시아 대통령(맨 오른쪽)에게 문 대통령 친서 전달하는 송영길 특사. [사진 러시아 특사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반도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등의 중재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행을 맞아 면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송 특사가 전했다.
 
이날 송 특사는 ‘북한 상황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낼 용의가 없는가’란 질문을 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는 전쟁을 통해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고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북한 주민들 전체한테 불이익을 주는 인도주의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절대 전쟁은 안 되며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이를 위해 북핵 6자회담은 물론 북미간에 직접 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푸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러 양측은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때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송 특사는 문 대통령이 러시아에 애정과 관심이 많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과 푸틴 대통령의 면담은 약 45분 동안 진행됐다. 송 특사는 이날 푸틴 대통령 면담에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만나 북핵 문제,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22일 러시아에 도착한 송 특사 일행은  러시아에서의 특사 활동을 마무리하고 25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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