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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기자의 패킹쿠킹](42)”밖에서 놉시다” - 백패킹 배낭 꾸리기

중앙일보 2017.05.25 00:02
 등짐을 메고 산등성이를 따라 걷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데 어쩐지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나무가 주는 그늘에 감사하게 되고 흘러가는 구름에도 큰 감동을 합니다. 조금은 자유로운 캠핑 방식. 백패킹을 하는 이유입니다.  
백패킹이란 텐트, 침낭, 코펠, 매트 등 모든 장비를 배낭 하나에 짊어지고 자연에서 1박 이상의 숙영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산더미 같은 캠핑 짐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기도 하니 교통체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죠.  
다른 면에서 보자면 필요한 모든 용품의 무게를 오롯이 감내해야만 합니다. 그야말로 짐을 짊어지는 거죠.  가벼운 걸음을 위한 배낭 꾸리기를 소개합니다.
때에 따라 오랜 시간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배낭은 최소한으로 꾸리는 것이 좋다. 장진영 기자

때에 따라 오랜 시간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배낭은 최소한으로 꾸리는 것이 좋다. 장진영 기자

 
우선 배낭을 골라야겠죠. 배낭의 크기는 리터(ℓ)로 표시합니다. 1박 이상의 짐 싸기를 위해서는 적어도 50ℓ 이상의 배낭이 필요합니다. (단, 계절에 따른 차이, 장비의 부피, 짐 싸는 노하우에 따라 이보다 작은 배낭으로도 짐 싸기가 가능합니다. 장비 선택에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성인 여성의 경우 5-60ℓ, 남성의 경우 6-80ℓ정도를 사용합니다. 저의 경우는 60ℓ 배낭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수납이 작은 여름철에는 35ℓ 배낭을 사용합니다.  
배낭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입니다. 알맞은 사이즈는 배낭 등판 길이와 자신의 토르소(목뼈 끝에서 골반 위까지)를 맞추면 됩니다. 토르소 사이즈는 XS, S, M, L로 나눠져 있으니 배낭에 약간의 짐을 넣은 상태에서 직접 메고 판단하면 좋습니다.  
 
이제 짐싸는 요령입니다. 무조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짐은 과감하게 챙기지 마세요. ”이게 있으면 유용할까?”싶은 장비도 마찬가지 입니다. 텐트, 침낭, 매트, 랜턴,코펠과 버너, 약간의 식기류, 경량 테이블과 의자(생략가능), 여벌 옷, 개인 소지품 정도면 충분합니다.  
짐싸기에서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것은 텐트, 침낭, 매트 입니다. 이 3가지의 부피만 줄여도 배낭이 홀쭉해 집니다. 여럿이 간다면 텐트는 2인 1조로 챙기도 좋습니다. 침낭은 가능하면 다운 제품을 사용하고요. 발포매트 보다 에어매트의 부피가 작습니다.
가벼운 짐은 아래쪽에 무거운 짐은 위쪽 그리고 등판 쪽으로 넣습니다. 자주 꺼내야 하는 짐은 위쪽이나 외부 주머니 넣으세요. 배낭을 멘 후 허리 벨트는 골반에 꽉 조여 주시고요. 가슴 벨트까지 채웠다면 출격 완료 입니다.
 
60ℓ 배낭에 백패킹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꾸릴 수 있다. 장진영 기자

60ℓ배낭에 백패킹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꾸릴 수 있다. 장진영 기자

디팩이나 잡주머니를 이용해서 간결한 짐싸기를 할 수 있다. 장진영 기자

디팩이나 잡주머니를 이용해서 간결한 짐싸기를 할 수 있다. 장진영 기자

 
사진·글 장진영 기자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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