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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AI여파...닭고기ㆍ계란값 고공행진

중앙일보 2017.05.23 17:27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지 육계 가격, 지난해 대비 2배
대형마트 3사, 일제히 가격 인상
계란 한판 소매가도 8000원 넘겨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 산지 가격이 23일 기준 1㎏에 2534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1256원)의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지난달(2091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0%가 뛰었다.  
 
산지 가격 인상으로 대형마트들도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5980원이던 백숙용 생닭(1㎏) 가격을 6980원으로 올렸다. 롯데마트는 하림 생닭(1㎏) 가격을 5900원에서 6900원으로, 홈플러스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790원에서 5990원으로 인상했다. 
 
계란값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때 진정 조짐이던 계란값은 17일 반등을 시작해 이날 한 판(30개 특란 기준)에 8000원을 넘었고, 22일엔 8040원으로 올랐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1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 실정이다. 계란 한 판 가격이 8000원을 넘어선 것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창이던 지난 2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런 현상은 많은 닭이 살처분되면서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AI가 마무리되면서 줄었던 닭고기와 계란 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최소한 3~4개월은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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