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파고vs커제, 초반부터 '알파고' 유리

중앙일보 2017.05.23 12:17
 
23일 오전 11시 30분 알파고와 커제 9단의 1국이 시작됐다. 이 대국은 23~27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바둑의 미래 서밋(The Future of Go Summit)’ 메인 행사다. 대국은 컨벤션센터 2층에서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  
 
돌가리기 결과, 커제 9단이 흑을 잡게 됐다. 

돌가리기 결과, 커제 9단이 흑을 잡게 됐다.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황 박사는 알파고의 수를 대신 놓기 위해 대국장에 등장했다. 아자황 박사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에서도 대리 착점자로 참석한 바 있다.
 
바둑

바둑

 
초반부터 둘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양측이 화점을 차지한 상태에서 커제 9단이 삼삼에 착점했다. 철저하게 실리 작전을 들고 나왔다는 증거다. 커제 9단은 다른 때보다 더 신중하게 돌을 놓고 있다. 알파고를 상대로 맞아 약간 긴장한 듯한 표정이다. 
 
알파고는 우하귀에서 백10으로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며 커제 9단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하변에 세력을 쌓으며 반면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 바둑은 커제 9단의 실리와 알파고의 세력이 맞붙을 전망이다. 
 
28수까지 진행.

28수까지 진행.

 
초반은 알파고가 우세하다는 평. 현장에서 대국을 해설하고 있는 김성룡 9단은 "알파고가 자유자재로 현란한 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백26은 처음 보는 수"라고 말했다. 이어 "알파고의 수법에 커제 9단이 초반부터 말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오후 6시 30분쯤 끝날 예정이다. 2국과 3국은 25·27일 열린다. 
 
우전(중국)=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