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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OOK] 퍼스널 쇼퍼가 알려주는, '꿀잠'을 보증하는 프리미엄 침대

중앙일보 2017.05.23 08:00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기본은 바로 숙면. 퍼스널 쇼퍼 이은정 실장과 함께 ‘꿀잠’을 보증하는 프리미엄 침대들을 함께 둘러봤다.

SLEEPING MATE


*2017년부터 제이룩은 퍼스널 쇼퍼 이은정과 함께 달마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쇼핑에 나선다. 가치있는 명품을 알아보는 법부터 럭셔리 트렌드까지, VIP 쇼핑 전문가가 알려주는 스마트 쇼핑 팁.


잠을 잘 자야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진리다. 특히 최근 들어 퍼스널 쇼퍼 룸에는 프리미엄 침대와 관련한 고객들의 문의가 잦다고. “현대인들은 휴식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잖아요. 특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을 보면 평균 기상 시간이 오전 5시예요. 그 시간에 일어나야 최소 신문 세 부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죠. 늦게까지 일하니 잠이 거의 유일한 휴식인데, 수면 시간마저 짧은 거예요. 게다가 최근엔 수면 장애나 우울증 같은 질환도 많고요. 그러니 질 높은 수면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할 수 밖에요. 최근엔 내게 맞는 매트리스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남성 고객도 많아졌어요. 시계나 가방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침대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사치’죠.”
 

바이스프링의 매트리스 제작 과정.


실제로 한국가구협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침대 시장 규모는 1조2천억원대, 그중에서 5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침대 시장은 100억~150억원 규모로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고급 침대 브랜드로는 영국의 바이 스프링과 사보이어, 스웨덴의 해스텐스, 덕시아나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인 에이스와 시몬스 등에서도 에이스 헤리츠, 뷰티레스트 블랙 같은 2천만~3천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라인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중.

 

영국 왕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2012년 퀸스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바이 스프링의 ‘로열 침대’. 그 어느 브랜드보다 밀도 높게 스프링을 사용하며, 침대 헤드의 모양과 각도 및 소재 그리고 다리의 디자인까지 모두 선택 가능하다.


“매트리스에 최초로 포켓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한 바이 스프링은 영국 세손빈 케이트 미들턴의 침대로 명성이 높죠. 캐시미어, 모헤어, 대나무, 실크, 순면, 말총 등 100% 천연 소재만 사용해 매트리스가 숨을 쉰달까요?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 천연 가습기라고 불릴 정도예요. 가격은 수천 만원에서 억 단위까지 나가고, 핸드메이드 주문 제작 방식이라 3~6개월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톰 크루즈, 데이비드 베컴이 사용하는 침대로 유명한 해스텐스는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최고가를 자랑한다. 1억6천만원대의 비비더스 라인의 경우, 스웨덴 본사에서 2팀의 장인만이 생산 가능하고 프레임부터 스프링 고정까지 전부 하나하나 손으로 제작한다. 일반 매트리스의 평균 수명이 10년 정도라면 이런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최고 50년까지 대물림해 사용할 수 있다고. 그래서 품질 보증 기간도 보통 20년이다.

 

“매트리스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시간을 투자해야 돼요. 기본적으로 매트리스 하나당 15분씩은 누워봐야 내 몸에 맞는지 알 수 있죠. 온돌 생활을 경험해 본 한국인들은 소프트·미디엄·펌·엑스트라 펌의 강도 중 펌을 가장 많이 고르는데,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다면 미디엄을 추천합니다. 최근 브랜드들은 직접 하룻밤 자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슬립 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요.”

에이스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해 선보인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 ‘에이스 헤리츠’는 14개국 특허를 받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적용해 소음, 흔들림, 쏠림 현상을 세밀하게 잡아준다. 원단 역시 양모, 말총, 코튼 등 최고급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매트리스 강도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바로 침대 크기. 숙면을 방해하는 최대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옆 사람이기 때문에 침실 공간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가장 큰 침대를 사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 최근엔 부부 침대도 매트리스 두 개를 각각 원하는 강도로 달리해 한 침대처럼 붙여 쓰는 게 트렌드.

그렇다면 디자인은 어떤 것을 골라야 현명할까? “침대는 자주 바꾸는 가구가 아니기 때문에 심플한 디자인이 덜 질리죠. 요즘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패브릭 소재로 헤드를 감싼 스타일을 많이 찾는 편이에요.”
 

고급 혼수 침대로 사랑받는 덕시아나. 스웨덴 최고의 철강 기술을 지닌 페가스타의 노하우로 탄생한, 강하고 유연한 영구 스프링이 탑재됐다. 서로 다른 압력의 3가지 스프링 카세트가 인체 부위별로 체중을 분산시켜 안락함을 보장한다.


침구 역시 모노톤이나 은은한 파스텔컬러의 솔리드 디자인이 강세다. 천연 소재의 붐으로 오가닉 코튼에 이어 리넨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리넨 전문 브랜드인 C&C 밀라노를 비롯해 입델롬, 피터 리드, 바세티 그리고 이와 함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베드 리넨의 롤스로이스’라 격찬한 프라테지 등이 인기 브랜드. 이런 브랜드들은 해외 출장이 잦은 VIP들이 특급 호텔에서 체험한 뒤 와서 찾는 경우가 많다고.

이불과 베개는 구스 소재로 충전된 제품이 사계절 사랑받는다. “구스는 보온성이 탁월하고 가볍죠. 인체 굴곡과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부드럽게 변해 거슬림이 없고요. 거위의 가슴 솜털을 지칭하는 '구스 다운'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자연적으로 수축·팽창해 잠을 자는 내내 이불속을 최적의 숙면 온도인 29℃로 유지해 줍니다. 원산지에 따라 그 품질이 달라지는데, 북·동유럽과 캐나다처럼 춥고 겨울이 긴 지역일수록 좋아요. 이불 한 채당 겨울에는 850g, 봄가을에는 750g 이하, 여름에는 450g 이하의 중량이 적당합니다.”

차나 옷을 사는 것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인생의 1/3을 함께하는 침대와 침구는 대충 골라왔다면 이제라도 제대로 된 제품에 투자하자. 매일 내 몸의 컨디션에 투자한다는 기분으로!


 

*이은정(신세계백화점 퍼스널 쇼퍼) 경력 11년 차의 대한민국 1세대 퍼스널 쇼퍼. 신세계백화점강남점에서 VIP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쇼핑을 책임지고 있다.



EDITOR 이현정 (lee.hyeonj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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