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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폭스바겐…벤틀리 판매, 아우디 재인증

중앙일보 2017.05.18 13:36
디젤게이트와 인증서류 조작 적발로 국내에서 영업이 사실상 중단돼 있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판매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재인증을 받은 벤틀리 주요 차종 판매를 재개하고, 아우디 차량 재인증을 추가 신청했다. 또 신속한 재인증을 위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고 내부 조직도 개편했다.
 

인증 담당할 신규 이사 두 명 선임
폭스바겐 차종도 곧 재인증 절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는 지난 3월 신규인증을 받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를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달 재인증을 받은 플라잉 스퍼 V8와 컨티넨탈 GT V8,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의 판매도 재개됐다. 이들 차종은 소음 성적 서류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됐었다.
 
벤틀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고급차 브랜드다. 그동안 국내 판매 가능한 차종이 뮬산 1종 뿐이라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기 모델들의 판매가 재개되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 벤테이가

벤틀리 벤테이가

 
또한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환경부에 고성능 세단인 S3과 RS7 4.0 TFSI 콰트로(quattro), RS7 플러스(Plus), A8L 60 TFSI 콰트로(quattro) 등의 재인증을 신청했다. 이 차종들 역시 정부 조사에서 소음 성적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인증이 취소된 바 있다. 재인증 신청한 아우디 차종들의 판매 재개까지는 최소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브랜드 차종은 아직 판매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가진 않았다. 다만 벤틀리가 아우디가 먼저 재인증과 판매 재개에 적극 나선 만큼, 폭스바겐 차량들도 이르면 이달 중 준비를 마치고 재인증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주요 차종 재인증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요한 헤겔 신임 이사 [사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한 헤겔 신임 이사 [사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또한 재인증을 위한 경영진 보강과 내부 조직 개편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부로 기술 및 인증 관련 전문가인 요한 헤겔 이사와 마틴 바 이사를 선임하고 마커스 헬만 총괄사장과의 직속 보고 체계를 확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신임 이사는 아우디 및 폭스바겐 본사에서 엔진개발 및 차량 테스트 관련 분야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마틴 바 신임 이사 [사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마틴 바 신임 이사 [사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영입을 통해 관련 정부 부처와의 협의 및 아우디ㆍ폭스바겐 본사와의 협업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며, 기존 인증부서를 기술 및 인증 준법부 (Technical Compliance)로 개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돼 재인증 및 신규 인증에도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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