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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을 위한 행진곡' 끝까지 따라 불렀다...유족 추도사엔 눈물

중앙일보 2017.05.18 12:25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추모사를 한 유가족에게 다가가 위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추모사를 한 유가족에게 다가가 위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끝까지 따라 불렀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4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행사 마지막 차례인 '임을 위한 행진곡' 차례가 되자 모든 행사 참석자와 함께 같이 일어나 노래를 불렀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 참석자들은 주먹을 쥐고 앞뒤로 손을 흔들며 따라부르는 가 하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부터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면, 원하는 사람만 따라부르는 '합창' 형식으로 변경된지 9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과 손을 맞잡은 채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한국당 정책위의장 등 일부 야권인사는 따라 부르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5·18 정신을 기리지만 문 대통령이 제창문제에 대한 오랜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18 유족이 편지를 읽는 순서에서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편지 낭독이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유족을 포옹했다. 문 대통령은 가수 전인권씨가 상록수를 부르는 장면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맞는 이날 행사에는 5부 요인과 함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하승찬 사회혁신수석, 피우진 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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