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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론 고개 들자 '트럼프 랠리' STOP!…500대 부호 하루 새 40조원 날려

중앙일보 2017.05.18 11:19
트럼프 [중앙포토]

트럼프[중앙포토]

'트럼프 랠리'를 펼치던 미국 증시가 '트럼프 쇼크'에 빠졌다.
 

미 3대 증시 모두 하락…다우존스 1개월 상승폭 반납
게이츠 10억 달러, 베wj스 17억 달러, 저커버그 20억 달러 날려
안전자산에 몰리는 돈, 금·채권 강세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1.78% 하락한 2만606.93 거래를 마치며 지난 한 달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2%, 나스닥지수는 2.57% 각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데 이어 탄핵론에 휘말리자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치 이슈에 민감한 골드만삭스·JP모건 등 금융주가 3~4%대의 큰 하락율을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던 법인세 감면과 금융 규제완화 등의 정책이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증시가 출렁하며 주식 부자들의 자산도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는 이날 하루동안 세계 500 주식 부자들이 350억 달러(약 39조417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FBI 국장 해임 파문으로 시험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BI 국장 해임 파문으로 시험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최고 부호인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1.93% 하락하며 MS에서만 10억 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아마존의 공동창업자 제프 베저스도 17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20억 달러의 재산이 감소했다. 미국의 정치 불안 고조는 유럽 증시에도 악영향을 줬다. 영국의 FTSE100는 0.25%, 독일 DAX30은 1.35%, 프랑스 CAC40은 1.63% 각각 하락했다.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며 금가격은 6월물 기준 온스당 22.30달러(1.8%) 올랐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2.3%에서 2.2% 안팎으로 급락했다.
 
달러화 표시 자산의 인기가 시들하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0.5% 하락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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