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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보여요" 여행자의 '은밀한' 해외 식당 후기

중앙일보 2017.05.18 10:12
일본 식당을 다녀온 한국인의 ‘비밀스러운’ 후기가 화제다.
2년 전 에어비앤비 숙박 후기에 올라온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2년 전 에어비앤비 숙박 후기에 올라온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숙박 시설이나 음식점을 평가할 때 한국어를 활용해 한국인들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후기를 남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번역 프로그램의 성능이 좋아져 한국어 번역의 완성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고객뿐만 아니라 주인도 함께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의 경우 후기를 솔직하게 작성하는 데 부담이 따르게 된다.  
에어비앤비 후기 작성 가이드라인.[사진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에어비앤비 후기 작성 가이드라인.[사진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대표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경우 이용 후기에 불만 사항을 적으면 숙소 주인이 곧바로 답글로 항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경험 이외의 내용’ ‘예약 건과 관련이 없는 경우’ ‘비속어 사용’ ‘강요 목적으로 이용된 것이 입증된 내용’ 등 자체 콘텐츠 작성 지침을 위반할 경우 삭제당할 수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한국인들은 조금 이상해 보여도 한국인이 발음해보면 그 뜻을 알 수 있는 한글로 후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일본 한 식당을 ‘췌앜(최악)’이라고 표현한 한 사용자는 은밀한 한국어로 “기본료가 삼백엔이다. 식당 말로는 외국인과 일본인 요금이 다르다고 한다. 제발 가지 말라”며 식당을 신랄히 비판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에어비앤비 숙박 후기를 남긴 한 한국인은 된소리를 활용해 시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글의 말미엔 “뜨럽꼬 낡꼬 꼐딴을 쫗아하씨는 뿐만 까세요!(드럽고 낡고 계단을 좋아하시는 분만 가세요)”라고 써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한글의 위대함이다. 다 알아들었다" "저렇게 썼는데 다 읽힌다. 한글은 정말 위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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