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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공 비정규직 제로' 발 맞추는 코레일…'KTX 정비 외주화' 원점 재검토

중앙일보 2017.05.18 09:47
고속철도(KTX) 핵심 정비 분야의 외주화를 계획해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코레일은 17일 "기존에 진행 중이던 정비분야 외주화 용역계약 추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이 나오는 대로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기존 외주화 인력의 직접고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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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외주화돼 있는 코레일의 주요 업무는 KTX 승무원, 선로전환기 청소, 매표업무, KTX 경정비, 선로 유지보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등이다. 이번에 외주화를 추진했던 업무는 올해 6월부터 2021년까지 KTX 및 SRT 차량의 정비 업무, 차체·주행장치·전기장치 정비 및 세척·도장 등 핵심부품을 정비하는 일로 총 사업비가 1228억원인 계약이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16일 고속열차 정비 용역 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12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이후 발표를 취소하고 계약 추진을 중단했다.
 
코레일의 이러한 조치는 문재인 정부가 취임 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개선을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겨레는 분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정부 인선도 진행 중이고 직접 대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본격적으로 기존 외주화된 간접고용 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10대 공기업 중 간접고용의 비중이 가장 큰 편이다. 직접고용 대비 외주 인력 비율이 지난해 기준 30.8%다. 이중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 비중은 31.6%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했을 때 "상시·지속업무와 안전·생명업무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고용한다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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