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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별.끼] 이효리도 즐겨먹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콩

중앙일보 2017.05.18 00:01
끼니때만 되면 하는 고민, ‘오늘 뭐 먹지?’  
조금은 새로운 걸 먹고 싶은 바람으로 열심히 메뉴를 떠올려보지만,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주목하세요. 흔한 요리 말고, 요즘 뜨는 식재료와 뜨는 요리를 모아 자세한 레시피를 풀어보는 ‘삼시별끼’를 시작합니다.

콩 반으로 쪼갠 모양 렌즈 닮아 렌즈콩
크기 작아 쉽게 익어, 샐러드 수프로 활용
3분 렌틸 카레 등 식품 업계도 주목한 슈퍼 푸드

식사 대용으로 좋은 렌틸콩 수프.  

식사 대용으로 좋은 렌틸콩 수프.

소길댁 효리의 아침식사
오늘은 슈퍼 곡물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 렌틸콩(lentil bean)입니다. 2014년 이효리가 제주도에 내려가 한창 소길댁으로 블로그 활동을 할 때 아침 식사로 먹는다고 소개한 바로 그 콩입니다. 
[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덕분에 그해의 가장 핫한 식재료로 떠올랐죠. 그 이후 슈퍼 푸드, 슈퍼 곡물 하면 렌틸콩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렌틸콩은 다른 콩보다 크기가 작아 쉽게 익기 때문에 간단히 삶아 드레싱에 버무린 뒤 샐러드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죠. 오늘은 푹 삶아 수프로 먹는 방법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은근히 포만감도 있고 속을 따뜻하게 해줘 아침 식사 대용으로 제격입니다. 
이효리의 아침 식사로 소개된 렌틸콩 샐러드(왼쪽 하단). [사진 이효리 블로그] 

이효리의 아침 식사로 소개된 렌틸콩 샐러드(왼쪽 하단). [사진 이효리 블로그]

이효리의 아침 식사 중 하나인 렌틸콩 샐러드. [사진 이효리 블로그] 

이효리의 아침 식사 중 하나인 렌틸콩 샐러드. [사진 이효리 블로그]

 
죽보다 낫다 렌틸콩 수프  
렌틸콩은 둥근 콩을 반으로 쪼갠 것처럼 생긴 모양이 렌즈를 닮았다고 해 렌즈콩으로도 불립니다. 납작한 데다 크기도 작아 일반적인 콩처럼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도 쉽게 익어 각종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요. 채식주의자들이 고기 대용으로 즐겨 먹을 정도로 단백질도 풍부하죠. 100g당 27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섬유질도 풍부합니다. 섬유질이 많기로 이름난 고구마의 10배, 바나나의 12배가 들어있습니다. 반면 당 지수(GI 지수)는 낮습니다. 먹었을 때 혈당을 올리는 속도가 느리다는 의미입니다. 흰쌀의 당 지수는 86, 렌틸콩의 당지수는 22에 불과합니다.  
다양한 색의 렌틸콩. 

다양한 색의 렌틸콩.

렌틸콩을 많이 먹는 유럽 사람들은 주로 푹 삶아서 수프를 해 먹거나, 삶은 뒤 채소와 버무려 샐러드로 먹습니다. 인도에서는 카레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특히 렌틸콩 수프는 인도나 파키스탄 등지에서는 늘 만들어 놓고 끼니때마다 먹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아시아에서 아침 식사로 죽을 먹는 문화가 있는 것처럼 유럽이나 인도 등지에서는 죽 대신 렌틸콩 수프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야채와 닭 육수 등을 넣은 렌틸콩 수프는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합니다. 또 쌀로 만드는 죽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추천할만합니다.  
 
[Recipe] 렌틸콩 수프(3~4인분 기준)

재료 렌틸콩 1컵, 다진 양파 1/2컵, 다진 당근 1/4컵, 다진 샐러리 1/4컵, 다진 토마토 1/2컵, 닭육수 4컵,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1작은술, 코리엔더 파우더 1/4 작은술(생략 가능), 큐민 파우더 1/4 작은술(생략 가능), 1컵=200ml 종이컵 기준.

 
원하는 채소와 렌틸콩을 올리브 오일에 볶다가 닭 육수나 채소 육수를 넣고 끓인 것. 렌틸콩 수프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일단 채소를 손질 후 작게 다진다.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채소를 활용하면 되는데, 양파와 당근·샐러리가 기본이다.  
냉장고 속 남은 채소를 활용한다.

냉장고 속 남은 채소를 활용한다.

중불에 냄비를 올린 뒤 올리브 오일을 적당량 두른다. 기름이 달궈지면 다진 채소를 넣고 소금 1작은술을 넣은 뒤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냄비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다진 채소를 볶는다.

냄비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다진 채소를 볶는다.

채소가 다 볶아지면 같은 냄비에 씻은 렌틸콩 1컵과 다진 토마토를 넣어 잘 섞어준다.  
닭 육수와 토마토 다진 것을 넣고 코리앤더 파우더나 큐민 파우더 등 향신료를 넣는다. 골고루 저어준 뒤 쎈 불로 올려 끓인다.  
볶은 채소에 렌틸콩을 넣고 끓인다. 한 번 끓어오른 뒤 약불로 줄여 뭉근히 익힌다.

볶은 채소에 렌틸콩을 넣고 끓인다. 한 번 끓어오른 뒤 약불로 줄여 뭉근히 익힌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약불로 낮춰 뭉근히 익혀준다. 30분 정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끓인다.  
다 끓인 뒤 블랜더로 갈아 부드럽게 만든다.

다 끓인 뒤 블랜더로 갈아 부드럽게 만든다.

다 끓인 수프는 블랜더로 갈아 원하는 질감으로 만든 후 볼에 담는다.  
 
[chef's tip]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굳이 블랜더에 갈지 않고 그대로 떠먹어도 좋아요. 코리앤더 파우더나 큐민 파우더 대신 친숙한 마늘이나 강황 등의 향신 재료를 넣어도 괜찮아요.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소시지나 베이컨, 닭 가슴살 등을 넣어 만들어도 좋죠. 이때는 블랜더로 갈지 않고 식감을 살려 그대로 먹도록 하세요.”-GBB키친 이경진 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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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기자·이자은 인턴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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