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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왜곡 주도’ 의혹받는 5ㆍ11 분석반은?

중앙일보 2017.05.17 17:54
1980년 5·18 당시 전남도청 쪽에서 전일빌딩 앞쪽으로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왼쪽 위는 당시 150여 발의 헬기 사격에 의해 탄흔이 남아 있는 전일빌딩 10층 사무실이다. 외벽에서도 35발의 탄흔이 발견됐다. [사진 5·18기념재단]

1980년 5·18 당시 전남도청 쪽에서 전일빌딩 앞쪽으로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왼쪽 위는 당시 150여 발의 헬기 사격에 의해 탄흔이 남아 있는 전일빌딩 10층 사무실이다. 외벽에서도 35발의 탄흔이 발견됐다. [사진 5·18기념재단]

옛 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기 위해 비밀 조직 ‘5·11연구위원회(5·11 분석반)’를 꾸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조직의 실체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5ㆍ18특별위원회 앞두고 꾸린 비밀조직
보안사 중심에 국방부, 육군본부, 합참 등 참여
"5ㆍ18을 '폭동'으로 몰고 가기 위한 자료 조작"

17일 5·18 단체들에 따르면 이 조직은 1988년 국회 5·18광주민주화운동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를 앞둔 88년 5월 11일 보안사가 주도해 꾸린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육군본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자 5명이 위원으로, 15명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엄반, 작전반, 법무ㆍ감찰반, 보안반, 조사반 등 조직을 갖췄다. 편제에는 없는 비밀 조직이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자료 등을 고려할 때 5·18 관련 자료를 조작해 5·18을 폭동으로 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게 5월 단체들의 설명이다.
 
5월 단체들은 특히 시민군을 향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를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한 국방부 측 주장의 근거를 ‘조작’해 만드는 등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의 ‘주범’인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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